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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제주매거진》극한기후에 대비하자!(2024년 7월 4일 17: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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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646회 작성일 24-07-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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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기후에 대비하자]

 

20247417:05분 방송

사단법인 한국자연재난협회 제주도지부 유종인 회장

 

[질문] 최근 제주에 장마가 이어지면서 폭우뿐만 아니라 강력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특히 우려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점점 심해지는 극한기후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 기후는 기온, 강수, 바람 등 다양한 기후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지역의 평균적인 기후에서 기후요소의 통계적인 범위가 상위 5% 또는 하위 5% 내에 해당하는 기후 현상을 가리켜 극한기후 현상(極寒氣候現象, extreme climate event)이라고 합니다. 많은 기상현상 중에 극한기후 현상의 대표적인 예에는 폭염, 한파, 가뭄, 집중호우, 폭설 등이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 극한기후 현상이 빈번해지고, 자연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그로 인한 인명 손실, 생태계의 변화까지 초래하는 등 국가와 자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질문] 이러한 극한기후 현상에도 종류가 있나요?

 

극한기후 현상은 '이상기상''이상기후'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상기상은 일반적으로 과거에 경험한 기상상태와 크게 차이 나는 기상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월평균기온이나 월강수량이 30년에 1회 정도의 확률로 발생하는 기상현상을 이상기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는 기온, 강수량 등의 기후요소가 30년간의 평년값에 비해 현저히 높거나 낮은 극한 현상을 가리킵니다.

 

[질문] 제주의 경우도 이런 극한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이는데, 어떤가요?

 

제주 상황을 살펴 보겠는데요, 제주 낮 최고기온은 2022810일 관측된 37.5도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최저기온은 1990123일 관측된 영하 7도가 역대 가장 낮은 최저기온으로, 영하 7도에서 영상 37.5도 범주 내에서 우린 오랜 세월 익숙해져 있는거죠. 그러나 이제 바로 지금부터 우리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40, 더 나아가 영하 20도에서 영상 50도 맞춰 적응 또는 대응하고 재난 등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먼 훗날이 아니고 바로 지금이라고 여기셔야 합니다.

 

[질문] 지금이 마침 장마철이기도 한데, 제주의 강수량 기록은 어떤가요?

 

제주 일 최다강수량은 201482일 관측된 1,182mm가 역대 일 최다강수량입니다. 한편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2007년 나리 태풍 시 70.5mm가 역대 최대기록인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태풍이 아닌 일반 저기압에서도 시간당 50mm이상의 강수형태가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시간당 90mm 이상 폭우가 내리고, 일강수량이 1,200mm이상 내릴 경우를 생각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질문] 강풍 기록도 있나요?

 

제주 최대풍속은 20039월 태풍 매미 내습 시 관측된 초속 60m가 역대 최대기록입니다만 그러나 바로 지금부터 초속 70m, 80m에 대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주는 태풍, 집중호우, 폭설 등으로 항공 및 선박 운항 등 교통이 마비되어 육지부와 완전히 고립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듯 지구 온난화라는 현실 속에서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위험 기상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더 빠른 판단과 전파 등 방재기관의 민첩한 행정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형 자연재난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사회적인 불안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극한기후 대비 TF팀을 구성하고, 걸 맞는 업무를 전담케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도민 모두가 함께 이러한 상황 인식에 동참하여 갑작스레 뜻하지 않는 자연재난에 항상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몇일 전 어느 동주민센터 산하 자생단체에서 아침에 활동 캠페인을 하면서 태풍, 호우, 폭염 예방은 우리자신의 일입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우리 개개인 자신의 일입니다.

 

[질문] 앞으로 이런 극한기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더 필요하겠네요. 이미 이런 극한기후 현상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도 굉장히 많은 피해가 일어나고 있기도 하죠?

 

, 2024년도 전반기를 마치는 이 시점에도 지구촌은 극한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폭염 뿐 아니라 산불과 폭우 피해를 동반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각지에서 수백 명이 물난리와 불볕더위로부터 대피하고 있으며, 미 서남부 뉴멕시코에서는 덥고 건조한 날씨에 대형 산불이 사흘째 잡히질 않고 있고, 보통 섭씨 20도 중반이던 미국 메인주 등 동북부 한낮 기온도 섭씨 40도까지 오르면서 일부 주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스위스 남동부 계곡에선 한 시간에 63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실종됐고, 중국 동부 안후이성에서도 폭우가 마을을 휩쓸었는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고무보트로 구조했으며, 또한 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3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총 1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작년 사망자 200여명의 약 6배가 넘는 수치라고 합니다. 그동안의 인류가 경험한 극한기후 현상이 계속 갱신되고 있어서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한결같이 올여름은 우리 생애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6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뉴스를 보면서 마치 불구경하는 것처럼 너무도 태연한 것 아닌가? 의문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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